본문 바로가기

장르별 리뷰/스릴러

참 바보같은 결말로 나를 불법시민으로 만들었다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
( 스포일러성 리뷰)








         영화줄거리

         도시를 뒤흔드는 최강 스페셜리스트 | 불합리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는데..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네이버 발췌)


         아내, 딸. 자신의 삶의 이유를 잃은 어느 한남자

         두명의 괴한에게 모든걸 잃은 남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고,
         그 곳에서 자신은 눈만 뜨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것을 느꼈을 그의 고통과 좌절감,

         무엇으로도 보상받을수 없겠지만, 그런 짓을 하고도 용서받는 세상에 대한 그의 복수를
         나는 주의깊게 지켜봤고 또 그를 응원했다
         부디 자신을 타락의 길로 빠트린 세상을 향해 외로운 싸움을 하지만, 이기라고.. 그래서 복수를 하라고 말이다

         현실세계에서 있을법한 사건이지만, 클라이드라는 인물이 후에 하는 일들은 절대로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서는 아니 또 일어나게해서는 안되는 일들이다
         그럼에도 내가 그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고통이 얼마나 클지는 알지 못하지만, 영화속 세상은
         참 더럽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고통을 나몰라라 하는 그런 사람들은 당해도 싸다고 생각한다


         승리의 눈이 먼 검사

         클라이드사건의 담당검사 닉은 승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 골라서 사건을 맡곤한다
         그의 밑에는 유능한 부하들이 많았고 주변에 빽 또한 든든하게 있었다
         행복한 가정을 살고, 남부러울것 없는 가정을 가지고 있고 또 그 가정을 위해 애를쓴다

         이건 마치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의 모습아닐까?
         승률이 낮고 빽도 없으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들다

         그는 처음에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의를 위해서 검사가 되었고 검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정의의사도를 원하지 않았고 가정이란 것이 생기면서 느껴지는 책임감이 엄청 컸을 것이다
         그럼으로 그는 그렇게 변할수 밖에 없었고 세상이 그를 바꾸어 놓은 듯하다

         그런 그를 욕할순 없다. 복수를 할려고 애를쓰는 클라이드를 죽어라고 잡을려고 하는 그를 말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고 그 또한 그것이 책임감이 될수도 있다


         악역은 없다, 다만 닉이 싫었을뿐,

         이 영화에 악역은 없다라고 생각한다
         비록 눈에는 나쁜 일을 저지르는 클라이드가 악역이 될수도 있다
         그는 단지 복수를 하려고 하는것 뿐인데, 그로 인해 죄없는 사람까지 희생될수밖에 없으니
         그는 악역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악역은 바로 닉이다
         닉은 검사고 또 범죄자에게 죄를 응징하지만, 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가 되기 위해
         편법을 쓰게 된다. 그 또한 그런 행동들이 악역 이라고 단정짓기엔 모호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닉이 제발 죽길.. 닉이 제발 실패하길.. 클라이드가 성공하길.. 이런 마음이 생겼기에
         나에게 있어선 닉이 악역이었다


         바보같은 결말로 인해 망쳐버린 영화

         이 영화의 결말은 정말이지,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말이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바보같은 결말이다. 사실상 어떤 결말이 났어도 영화의 끝마무리가 웃겼겠지만, 이건 아니잖아?

         클라이드의 작전이 성공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닉은 절망을 하게되고,
         클라이드는 자신이 뚫어놓은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다른 작전을 하거나 먼 곳으로 떠나겠지?

         닉과 클라이드가 화해를 한다? 이건 말도 안되는 결말이다
         영화는 스릴러이다. 스릴러에게 적과 평화롭게 화해한다는건.. 정말 죄악이다. 누군가는 죽어야된다
         그런데 죽는사람이 클라이드일 필요가 있었을까?

         닉이 죽게된다? 폭발사건 이후 클라이드의 마지막작전으로 닉을 죽이게 된다
         조금만 더 가꾸면 이 결말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비록 정의는 승리해야된다지만, 가끔씩 그런 규칙정도는 깰 영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영화는 영화니까 말이다

         당신이 생각한 <모범시민> 의 결말은 어떤것입니까?
         어떤걸 해도 솔직히 다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렇기에.. 영화의 결말이 참 아쉽습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복수를 하고 칼을 갈았는데, 참.. 비참해지네요


         죽은 사라의 의문의 남자친구, 체스터의 정체

         결말부분에 체스터 라는 의문의 남성이 중요한 단서 하나를 줍니다
         그 단서로 인해 클라이드가 어떻게 일들을 벌였는지, 알게 되는데,
         뜬금없이 사라는 죽고
         또 뜬금없이 사라의 남자친구가 메일을 보내고 그로 인해서 결말을 틀어지고,
         참.. 이때 화가 많이 낫었는데, (난악당체질인가..?)

         여튼,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체스터는 이 영화의 주연이오 주인공인것이다
         누군지 안나와서 답답하지만, 그에게 분노의 박수를 보낸다






         마초의상징이 되어버린 형님, 제라드버틀러

         그를 처음본것은 <레인오브파이어> 에서 나와서 부터였다. 그때는 그리 인상깊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300> 이후로 그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전세계의 모든사람들이 그럴것이다. 그의 네임밸류를 아주 드높이
         올려준 마초영화 <300> 난 그영화를 잊을수 없다.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봤고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뽑는다

         하지만 제라드버틀러는 <300> 이후로 그렇다할 작품이 없다
         <어글리투르스> 로 흥행배우에 입지를 다지는데에는 좋았지만, 그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곤 할수 없다
         그리고 나서 나온것이 <게이머>. 솔직히 영화제작비만 더 들이고 내용을 좀만 더 다듬었다면
         충분히 좋을수 있었던 작품이고, 제라드버틀러만의 냄새가 남는 영화였다
         하지만, 저예산의 영화였고. 내용또한 저예산급영화에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 다음 나온 작품이 <모범시민> 이다
         비록 <300> 의 포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내와 딸의 복수를 위해 열혈단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나도 책임감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고, 그를 보며 인간이 복수를 위해선 얼마나 무서워지는 알게 되었다

         다양한 연기변신을 하는 배우가 아니라 <300>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강한 마초적인 역할을 많이 하는 제라드버틀러
         곧 그것은 영화배우에겐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다
         예를 들어 <글래디에이터>로 대박배우가 되어버린 러셀크로우는 그 이후의 작품마다 줄줄이 죽을 썼다
         최근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로빈후드> 라는 영화로 다시 <글래디에이터>의 영광을 재현한다고 하는데,

         제라드버틀러 도 비슷한 길을 가는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다른 이미지가 안 어울릴수도 있겠지만, 그건 영화배우가 안고 살아갈 평생의 숙제인듯 하다
         부디, 색깔많고 연기잘하는 그런 배우가 되길 바래본다

         그런데 제라드버틀러는 평소성격도 비슷하더군요. 굉장히 마초적이고 터프하고.. 무섭던데
         최근에 뉴스에 나온 '똥배나온 레오니다스왕' 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은 고무줄 몸무게니까, 크게 상관안하지만, 그래도 그건 너무했다 싶다





         눈부셨지만, 잘 보이지 않던 제이미폭스

         그는 연기를 참 잘한다. 외국인 배우에게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것 같다
         우리 한국으로 치면 연기력은 눈에 보이지만, 타인이 보기에 미국사람들의 연기는 무얼로 평가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내가 제이미폭스에게 연기를 잘한다고 한건,

         <레이찰스> 에서 보여준 혼이 담긴 연기때문이다
         비록 하품을 하며 봤던 작품으로 기억하지만, 제이미폭스의 선글라스 끼고 레이특유의 웃음을 짓으며 피아노치는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콜래트럴> 에선 살찐 탐크루즈에 가려 보이진 않았지만, 그의 평생 <레이찰스> 연기는 잊을수가 없을것이다
         그런데..왜...
         <모범시민> 엔 그 포스가 안 나온건지, 그냥 참 현실적인 검사를 보여주고
         너무 단조로운 연기패턴이었다. 캐릭터가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런 캐릭터일수록 연기자가 참 중요한데, 너무 아쉬웠다
         연기에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렇게 이미지를 그냥 잡고 들어간건지,

         영화를 보는내내 제이미폭스는 보이지 않았고 그의 아내와 딸은 기억이 난다
         <솔로이스트> 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거기에선 그의 연기가 빛나겠지? 비록 노숙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