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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리뷰/코미디

사차 바론 코엔은 빛났지만 영화는 빛나지못했다 /브루노







Bruno, 2009










       
       사차 바론 코엔 (Sacha Baron Cohen)

       혹시 <보랏> 이란 영화를 보신적이 있다면 이 배우를 잘 알것이다
       파멜라앤더슨에 반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그녀를 찾기 위해  미국을 돌아다니는 카자흐스탄 기자역을 맡아
       굉장한 연기내공(?)을 펼치며 대흥행을 했고 네임밸류 또한 엄청나게 치솟은 배우다

       평소와는 굉장히 다른 캐릭터지만, 누가 봐도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온 사람인걸로 오해를 살만큼 완벽했다
       내용또한 너무 재미있고 웃겨서 난 내생애 최고로 웃겼던 영화라 하면 당당히 <보랏>이라고 외칠수 있다

       그만큼 엄청나게 재미있던 영화였는데, <보랏>에 이은 또 다른캐릭터 <브루노> 로 그가 돌아왔다
       광고도 광고겠지만, 나에게 무한한 재미를 안겨준 그였기에 이번 영화도 기대를 했다
       캐릭터 설정또한 독특해서 봤는데, 

       역시나 이해못할 내용들과 억지웃음유발과 <보랏>과는 너무도 다른 영화였다
       기대를 많이해서 그 기대에 못미쳐 실망을 한것도 있겠지만, 그냥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 들었다
       내용을 미리 알고 보긴 했지만, 음.. 그냥 보지 말고 기대만 할걸 그랬다. 후회막심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사차 바론 코엔은 천부적인 연기자인것 같다. 캐릭터마다 이렇게 달라질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배우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지만, 대부분이 자기만의 색깔이 존재하고 그 색깔을 찾아 배역을 찾기 바쁜데
       카자흐스칸기자역, 오스트리아 패션기자역, <탈라데가나이트>에서 악역 등.. 너무도 다른 캐릭터를 잘 연기해냈다
       비록 영화<브루노>가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배우'사차 바론 코엔'은 다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실제로 그가 레드카펫에 나오거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엄청 남자답고.. 또 부인도 있다
       하지만 <브루노>에서 그가 연기한 브루노를 보면.. 진짜같기도 한데, 그냥 헷갈린다. 그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는...)

       미국에선 반응이 많이 엇갈렸는데, 대부분 호평쪽이라고 하던데...
       미국웃음코드가 꽤나 나에게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미국은 먼 나라였던 것같다
       비록 오프닝때 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했지만 <보랏>보다는 한참못미치는 흥행성적으로 다음시리즈가 나올진 미지수다
       ( 보랏, 알리G, 브루노 모두 어느 쇼에 나온 캐릭터라고 하네요^^; 몰랐는데.. ) 

      


       동성연애자인 오스트리아 출신 패셔니스타, 브루노

       영화는 줄거리는 간단하다
       토크쇼를 잘하다가 실수로 인해 짤리고 마는 브루노, 그 일로 인해 상처를 받지만 자신은 더 크게 성공할수 있다고 
       굳게믿고 쉽게 뜨고 쉽게 돈 버는 할리우드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생각보다 성공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는 동성연애자인 자신의 성향때문이라고 믿고, 이성애자로 바뀔려고 노력을 한다
       아저씨들과 사냥도 해보고, 격투기프로그램 MC도 해보고, 그의 노력은 참 멋지지만.. 


       우정출연? 그리고 잘못된 상식..

       영화 <브루노> 의 내용상 '브루노'가 기자인만큼 할리우드배우들이 깜짝출연한다
       해리슨 포드, 보노, 엘튼 존, 스팅, 폴라 압둘, 스눕 독, 크리스 마틴 등 스타들이 나오는데, 
       한영화에 나오기 어려운 분들인데, 이렇게 영화에 나온걸 보니 볼거리를 많았다

       특히 마지막에 보노와 스눕독, 스팅이 노래를 부르는데.. 멋지다
       이 영화에 주제곡인듯 하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발언이 나오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과 북한 그만 싸워요. 어차피 둘다 중국에서 나온 나라잖아요'
       라는 내용의 노랫말이 나온다.

       매우 좋은 취지의 노래지만, 저 구절은 참.. 듣기 뭐하던데, 이래서 우리나라 개봉을 안했나?
       마치 <택시> 처럼말이다..